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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화

민화(民話) = 민중의 그림
즉, 조선시대의 대중문화

민화에는 서민의 진솔한 감성과 자유로운 미의식이 담겨 있지만, 양반도 함께 즐겼던 대중그림이기도 하다.
민화의 작가는 도화서 화원과 화원의 제자에서부터, 그림에 재주가 있어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그림을 그렸던 화공 그리고 일반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들은 대개 신분이나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이었다. 또한 그림의 소재 역시 경계가 없다.
무속 신앙과 불교적인 그림, 유교적인 회화 등 종교적 민화도 있으며, 꽃과 새, 물고기, 문자 등 소재도 풍부하다.

민화는 전통의 틀을 깨뜨리며, 자연의 느낌을 질박하게 드러냈고, 서민만의 정감을 화폭에 담았다.
민화 속에는 서민의 자유로운 미술 세계가 오롯이 담겨있다. 그래서 민화는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위대한 예술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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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조도
‘화조도(花鳥圖)’는 말 그대로 꽃과 새가 어우러져 있는 정경을 그린 그림이다.
화조도는 민화 가운데 그 종류나 수량에 있어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화조도에 그리는 꽃과 새는 서로 같은 비중을 차지하며 늘 함께 어우러지는 것들로 골라 그려졌다.
봉황은 오동과 대에 깃들고, 오리와 백로는 연꽃에, 학은 소나무에 깃들어 서로 짝을 이루며 격을 맞춘다.
누가 정한 것인지는 몰라도 화조도에는 나름의 규칙이 숨어있다.
화조도 병풍은 예외 없이 소재의 배열에 일정한 틀이 있어 첫 폭과 끝 폭에 송학과 봉황이 그려진다.

또한, 자주 등장하는 새들의 상징은 다양하다.
원앙과 기러기는 부부의 금술을, 까치나 참새는 기쁨을 가져다주는 새로, 매는 악을 막는 부적의 의미로,
밤눈이 밝은 부엉이와 올빼미는 도둑을 지키는 부적으로 자주 등장했다.

화조도는 그림 자체로서도 가치가 있지만, 그림 속에 숨겨진 상징적인 의미를 해석해보며
옛날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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